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대구는 제 DNA를 만들어준 곳"이라며 고향에 대한 강한 애착과 혁신 비전을 제시한 이진숙. 종군기자 출신의 강단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의 재도약을 꿈꾸는 그녀의 정치적 행보와 핵심 공약, 그리고 당내 경선 전망을 상세히 분석하여 전해드립니다.
1. 2026년 지방선거의 서막, 이진숙의 대구 귀환
2026년 2월, 대한민국 정치권의 시선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 대구의 중심가인 반월당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정체성의 뿌리인 대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녀의 출마 선언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지역구 이동을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방송통신위원장 시절 겪었던 파란만장한 중앙 정치의 풍파를 뒤로하고, '정치적 고향'으로 돌아와 실질적인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평가받겠다는 승부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구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DNA 그 자체"라는 발언은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을 자극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진숙 전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 배경과 그녀가 그리는 대구의 청사진, 그리고 이번 선거가 갖는 정치적 함의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2. "대구는 제 DNA를 만들어준 곳" 발언의 배경과 의미
이진숙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의 일성으로 'DNA'라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이 대구의 역사와 정신에 깊이 뿌리박고 있음을 강조한 전략적 수사로 풀이됩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거쳐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형성기가 모두 대구에서 이루어졌음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그녀가 언급한 '대구 DNA'는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대구 특유의 선비 정신과 의리입니다. 중앙 정치권에서 숱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강단이 대구의 토양에서 길러졌다는 주장입니다. 둘째는 근대화의 기수였던 대구의 역동성입니다. 과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대구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셋째는 보수 가치의 수호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적임자가 자신임을 자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감성적 호소는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외지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경계심이 없지 않은 대구 정서상, '토박이'이자 '성공한 출향 인사'의 귀환은 강력한 정치적 자산이 됩니다.
3. 종군기자에서 방통위원장까지, 이진숙의 삶과 궤적
이진숙이라는 이름 석 자 뒤에는 늘 '최초'와 '강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그녀의 삶을 되짚어보는 것은 그녀가 왜 대구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도전하는지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MBC 기자로 입사한 그녀는 1991년 걸프전 당시 현장을 누비며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총성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진실을 보도하던 그녀의 모습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종군기자 경험은 그녀에게 위기 상황에서의 결단력과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를 길러주었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정점에 오른 그녀는 MBC 보도본부장, 대전MBC 사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중앙 정치무대로 진출해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야당의 거센 공세와 탄핵 소추 등 격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았고, 이러한 모습은 보수 진영 내에서 그녀를 '원칙 있는 투사'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그 투쟁의 에너지를 대구의 변화를 위한 혁신의 에너지로 전환하려 하고 있습니다.
4. 이진숙이 진단하는 대구의 현재와 위기
이 전 위원장은 출마를 결심하며 대구가 직면한 위기를 냉철하게 진단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3대 도시 중 하나였던 대구가 현재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만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뼈아프게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대구의 위기를 '성장 동력의 부재'와 '청년 유출'로 규정합니다. 전통적인 섬유 산업 이후 대구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를 찾지 못했고, 이로 인해 유능한 대구의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구의 정치가 중앙 정치의 눈치만 보느라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진숙은 이러한 정체된 대구를 깨우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허브화'와 '디지털 혁신 경제'를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자신이 평생을 몸담았던 미디어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대구를 아시아의 미디어 거점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개발 공약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5. 핵심 공약 분석: ‘강한 대구, 스마트 대구’를 위한 비전
이진숙 전 위원장이 제시한 대구 발전의 핵심 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 첫째,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특화 도시 조성입니다. 그녀는 대구가 가진 우수한 인적 자원과 문화적 자산을 결합해 K-콘텐츠의 생산 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대구에 글로벌 미디어 센터를 유치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해 '미디어 밸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그녀의 전문 분야인 만큼 실행력 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둘째, 신공항 배후 도시의 혁신적 개발입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이라는 대형 호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대구의 50년 미래를 결정한다는 판단입니다. 신공항과 대구 도심을 잇는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공항 배후 지역에 첨단 물류 산업과 항공 정비(MRO) 산업을 유치해 대구의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포부입니다.
- 셋째, 규제 혁파를 통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입니다.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삼성, 현대와 같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의 연구소나 지사를 대구로 끌어들이기 위한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6. 여성 시장 도전에 대한 의미와 상징성
대구는 역사적으로 보수성이 짙은 지역으로 꼽히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성이 당선된 사례가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진숙의 도전은 그 자체로 파격적입니다. 그녀는 "대구의 보수성은 폐쇄성이 아니라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것"이라며,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준비된 행정가이자 혁신가로서 선택받겠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만약 이 전 위원장이 당선된다면, 대구 최초의 여성 시장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는 대구의 이미지를 유연하고 개방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종군기자 출신의 과감한 추진력이 결합된 리더십이 대구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합니다.
그녀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대구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전사와 같은 기개로 대구의 이익을 지켜내겠다"는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드럽지만 강한 리더십'이 대구 민심에 어떻게 파고들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7. 당내 경선 전망과 경쟁 구도 분석
이진숙 전 위원장이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입니다. 대구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당내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현직 시장인 홍준표 시장의 연임 도전 여부나 다른 중진 의원들의 출마 여부에 따라 경선 구도는 복잡하게 얽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분석해 보면, 이 전 위원장은 '참신함'과 '선명성'을 무기로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구태의연한 지역 정치인들과는 결이 다른 글로벌한 감각과 중앙에서의 높은 인지도가 강점입니다. 특히 방통위원장 시절 보여준 여당 지지층 결집 능력은 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조직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출마 선언 이후 그녀가 대구 곳곳을 누비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또한, 중앙 정치에서의 논란이 지역 선거에서 어떻게 소비될지도 변수입니다. 지지층에게는 '투사'의 이미지지만, 중도층에게는 '강성' 이미지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중앙 정치의 풍파와 '정치적 복권'으로서의 선거
이진숙 전 위원장에게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자체장 선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력을 확인하고, 방통위원장 시절 겪었던 억울함을 시민들의 표로 씻어내는 '정치적 복권'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중앙에서의 투쟁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헌신이었다"며, "이제 그 헌신의 무대를 고향 대구로 옮겨 대구 시민들의 삶을 지키는 투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신을 향한 야권의 공격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오히려 이를 자신의 강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진숙의 대구시장 출마가 2026년 지방선거 전체의 판세를 흔드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가 대구뿐만 아니라 영남권 전역의 보수 지지층을 자극해 전체 선거의 투표율과 결집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9. 대구 시민들의 반응과 여론의 흐름
이 전 위원장의 출마 예고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대구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 "중앙에서 큰일을 하던 분이라 대구의 목소리를 중앙에 잘 전달할 것 같다", "최초의 여성 시장이라는 상징성이 대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특히 60대 이상의 장년층과 보수 성향이 강한 층에서는 그녀의 강단 있는 모습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 사정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 "정치적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 시정이 정쟁에 휘말릴까 걱정된다", "대구가 정치적 재기 무대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젊은 층에서는 그녀의 강한 보수 색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결국 이 전 위원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치 투사'의 이미지를 벗고 실질적인 '정책 전문가'이자 '행정가'로서의 모습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녀가 강조하는 '대구 DNA'가 시민들의 마음속에 '공감'으로 자리 잡아야 비로소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 결론: 이진숙의 도전, 대구의 미래를 묻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 예고는 2026년 지방선거의 가장 뜨거운 뉴스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도전은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넘어, 침체된 대구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보수 정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대구는 제 DNA를 만들어준 곳"이라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가 대구의 정신과 역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이를 미래의 혁신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종군기자 시절 보여주었던 그 용기와 방통위원장 시절 지켰던 그 원칙이 대구 시정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대구 시민들은 냉정하고도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진숙의 귀환이 대구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의 시작이 될 것인지는 이제 온전히 대구 시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6월의 태양 아래 대구의 선택이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그 위대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대구 DNA로 재도약 이끌 것"
https://www.yna.co.kr/view/AKR20260210052100001 - [조선일보] "고향 대구에서 마지막 헌신" 이진숙, 지방선거 출마 예고에 TK 정가 '술렁'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6/02/10/IZJS_DAEGU_MAYOR/ - [매일신문] 이진숙 "대구 최초의 여성 시장 도전…섬세함과 결단력으로 승부하겠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6021014305587210 - [동아일보] 2026 지선 관전 포인트: 이진숙의 대구 귀환, 홍준표와의 빅매치 성사될까?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60210/144552100/1 - [영남일보] 이진숙 전 위원장 "대구는 나의 뿌리…글로벌 미디어 중심지로 키울 것"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6021001000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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