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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 성장, 한국의 6배…왜 이런 격차가 벌어졌을까?

by freeplus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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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기업의 성장 속도는 한국의 6.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2015년 180개에서 2025년 275개로 52.8% 증가한 반면, 한국은 66개에서 62개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매출 성장률 역시 중국은 95%, 한국은 15%에 그쳤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 기업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경고음이기 때문입니다.


🇨🇳 중국의 성장 비결: 첨단 산업과 정부의 전략적 지원

중국의 기업 성장은 단순한 시장 확대나 인구 규모 때문만은 아닙니다. 핵심은 ‘전략적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입니다.

  • 첨단 산업 중심의 투자: 알리바바(이커머스), BYD(전기차), 텐센트(게임·미디어), BOE(디스플레이) 등은 각각 400~10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다양한 산업군의 진입: 에너지, 제조업, IT, 공유경제 등에서 신흥 강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생태계가 확장되었습니다.
  • 정부의 집중 지원: 중국 정부는 전략 산업에 대해 세금 감면, 금융 지원, 규제 유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기업의 성장을 유도했습니다.
  • 규제의 유연성: ‘선 허용, 후 조정’ 방식으로 신산업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기업이 먼저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 한국의 정체: 기업가 정신 쇠퇴와 역진적 규제 구조

반면 한국은 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까요?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 기업가 정신의 쇠퇴

한국은 1960~80년대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창업→성장→글로벌 진출’이라는 기업가 정신이 강하게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동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 위험 회피 문화: 실패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강하고, 재도전 기회가 부족합니다.
  • 세대 간 창업 의지 격차: 젊은 세대는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며, 창업보다 취업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 혁신보다 모방 중심: 기술 개발보다는 기존 모델을 변형한 서비스가 많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새로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어렵게 만들고,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떨어뜨립니다.

2. 🏛️ 지원제도의 한계

한국 정부는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큽니다.

  • 지원의 분산과 중복: 여러 부처에서 유사한 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예산과 인력이 분산됩니다.
  • ‘균등 분배’ 중심의 지원: 가능성 있는 기업에 집중하기보다는 형평성을 우선시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충분한 자원을 받지 못합니다.
  • 관료적 절차와 낮은 민간 참여: 정부 주도형 지원이 많고, 민간 투자자와의 연계가 부족해 시장 친화성이 떨어집니다.

중국의 ‘섹터 딜(Sector Deal)’처럼 산업계가 제안하고 정부가 매칭하는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3. 🚫 규제의 역진적 구조

가장 큰 문제는 규제입니다. 한국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역진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 규제 수 증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규제가 94개로 늘고, 대기업이 되면 343개까지 증가합니다(김영주 교수 분석).
  •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일정 규모를 넘으면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각종 규제와 감시 대상이 됩니다.
  • 산업별 아닌 규모별 규제: 기업의 업종이나 기술력보다는 단순 매출이나 자산 기준으로 규제가 적용되어, 혁신 기업도 제약을 받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페널티’를 받는 구조로, 창업자나 경영자가 위험을 감수할 유인을 약화시킵니다.


🧠 한국이 배워야 할 것: 생태계 전환과 규제 혁신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국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 1. 규제 샌드박스 확대

  • 일정 지역·업종에 대해 규제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메가 샌드박스’를 도입해, AI·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산업에 실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 2. 성장형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

  • ‘될 만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매칭 지원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 3. 사후 규제 원칙 도입

  •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Do No Harm’ 원칙을 적용해, 신산업에 대해 사전 규제보다는 사후 조정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4. 기업가 정신 회복

  • 실패에 대한 사회적 관용 확대, 재도전 기회 제공, 창업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활력을 되살려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중국의 기업 성장 속도가 한국의 6배에 달한다는 사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입니다. 한국은 기업가 정신의 쇠퇴, 비효율적인 지원제도, 역진적 규제 구조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점점 더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기업 생태계의 리셋’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창업이 존중받고, 성장이 보상받으며, 혁신이 자유롭게 시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에서도 제2의 테슬라, 제2의 알리바바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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