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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삼립 시화공장 화재 8시간 만에 완진... 인명 피해와 사고 원인 정밀 분석

by freeplus 202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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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3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8시간 만에 완진되었습니다. 식빵 생산라인에서 시작된 불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 소방 당국의 대응 과정, 스프링클러 미설치 논란 및 반복되는 SPC 안전 사고의 문제점을 상세히 분석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향후 공장 가동 중단 여파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1. 긴박했던 화재 발생 당시 상황과 초기 대응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2026년 2월 3일 오후 2시 29분경(일부 신고 접수 기준 오후 2시 59분)이었습니다. 시화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SPC 삼립 시화공장 생산동(R동) 3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되었습니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주간 근무자들이 식빵 생산라인에서 한창 작업을 진행 중이던 시간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3층 천장 부근에서 시작된 불꽃이 순식간에 번지며 생산 시설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화재 직후 시흥시청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여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변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들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화공단 특성상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연쇄 화재에 대한 공포가 인근 사업장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2. 8시간의 사투, 소방 당국의 단계별 진화 과정

소방 당국은 화재의 규모와 확산 속도를 고려해 신고 접수 약 7분 만인 오후 3시 6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조치로, 이번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7대와 소방관 135명이 긴급 투입되었습니다.

진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R동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지는 연면적 약 7만 1천㎡ 규모의 대형 건축물이었으며, 내부에는 식빵 생산을 위한 대형 오븐과 복잡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가연성 포장재 등이 밀집해 있어 불길을 잡기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 건물의 옥상 철근 구조물이 열기에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으면서 소방관들의 내부 진입에 큰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울산에서 운용 중인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까지 검토하는 등 특단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고온의 화재 현장에는 무인 소방 로봇이 투입되어 화점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다행히 오후 6시 55분경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하며 '초진' 상태에 접어들었고, 이후 잔불 정리 작업을 거쳐 밤 10시 49분경 8시간 만에 완전 진화(완진)를 선언했습니다.


3. 인명 피해 현황 및 구조 작업의 전말

이번 화재로 인한 가장 큰 우려는 인명 피해였습니다. 다행히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내에는 약 544명의 인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불이 시작된 3층 생산라인 인근에는 12명의 작업자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3명의 근로자(50대 남성, 20대 남성, 40대 여성)가 연기를 흡입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들은 다행히 단순 연기 흡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상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1명의 근로자는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대피 인원 중에는 자력으로 탈출한 인원이 대다수였으나, 갑작스러운 연기와 불길에 혼비백산했던 현장의 긴박함은 부상자들의 증언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4. 화재 원인과 구조적 결함 논란: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화재가 진압된 후 가장 먼저 제기된 의문은 "왜 대형 식품 공장에 불길이 그렇게 빨리 번졌는가" 하는 점입니다.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불이 난 SPC 삼립 시화공장 해당 건물에는 옥내 소화전 설비는 갖춰져 있었으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축물은 건축 당시 법령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형 물류센터나 공장 화재가 잇따르며 소방 시설 강화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의 핵심 생산 기지에 자동 진화 설비가 없었다는 사실은 큰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3층 천장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화세가 강했던 이유도 초기 진압 실패와 설비 부재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월 4일 오전 10시부터 합동 감식을 실시하여 정확한 발화 지점과 전기적 요인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5. 반복되는 SPC의 안전 잔혹사, 기업 윤리 도마 위에

이번 시화공장 화재가 더욱 대중의 공분을 사는 이유는 이곳이 이미 사고 전력이 있는 사업장이기 때문입니다. 불과 8개월 전인 2025년 5월, 동일한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화재 사고가 터진 것입니다.

SPC 그룹은 지난 수년간 평택 SPL 공장, 성남 샤니 공장 등에서 잇따른 끼임 사망 사고와 절단 사고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수천억 원 규모의 안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6년 현재까지도 현장의 안전 수준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화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산업안전 전문가들은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큰 사고 전에는 수많은 작은 징후들이 나타난다"며 SPC의 안전 경영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6. 경제적 파장: 공장 가동 중단과 공급망 차질

SPC 삼립은 화재 직후 시화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화공장은 삼립의 핵심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전국 편의점과 마트에 공급되는 식빵 및 각종 베이커리 제품의 상당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R동 3층 식빵 라인은 주력 생산 라인이기에 당분간 제품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임직원과 현장 인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주식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반복되는 악재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생산 중단에 따른 손실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시금 SPC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어, 경영진의 위기 대응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7. 향후 과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이번 화재는 우리 사회에 두 가지 큰 숙제를 남겼습니다.

첫째, 소방 법규의 '사각지대' 해소입니다. 건축 당시 의무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대형 공장에 스프링클러조차 설치하지 않는 관행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 노후 공장이나 대규모 산업 시설에 대한 소방 설비 보강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둘째, 기업의 안전 의식 내재화입니다. 수천억 원을 쏟아붓겠다는 선언적인 투자보다는 현장 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고의 합동 감식 결과에서 만약 관리 부실이나 법규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및 관련 법령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SPC 삼립 시화공장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기업 안전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8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기업의 진정성 있는 반성을 촉구합니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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